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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교회가 연합하여 쿠바에 4천여 개의 작은 씨앗을 뿌리다 * [2017-06-02]
 

  2017년 6월 1일 오후 3시, 본 공회 반포센터(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강남동산교회(고형진 목사), 온무리교회(조용선 목사), 영동교회(정종희 목사), 초원교회(김성남 목사)의 후원으로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 4,608부를 보내는 성경 기증식이 열렸다.
  남미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종교의 자유는 허락하면서도 차별과 통제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기독교인은 지난 10년 동안 세 배 이상 성장하여, 현재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쿠바 정부는 기존에 있는 교회는 인정하나 새로운 교회 건물 건축은 금지하고 있는데, 쿠바 교회는 늘어나는 교인수를 감당하기 위해 가정집에서 20명 단위로 모임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정 교회 밖에는 십자가를 걸 수 없고, 거리에 나가 전도도 할 수가 없다.
  쿠바에서 자신의 성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수는 매우 적다. 그나마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성경책은 너무 낡았고, 쿠바의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작은 글씨로 된 성경을 제대로 읽기가 어렵다. 자체적으로 성경을 제작할 시설도 없기 때문에 외국 성서공회의 성경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들이 말씀을 통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이 절실한 상황이다.
  장경재 장로(강남동산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이 때에 우리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증하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에게 전달되어지게 하시고, 그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를 하였다.
  이어서 고형진(강남동산교회) 목사는 ‘성경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한 사람의 변화가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에 개포동 4개 교회가 연합하여 쿠바에 작은 씨앗을 뿌립니다. 뿌린 그 곳에 하나님께서 친히 열매가 맺어지게 해주시고, 남미 복음화의 시작이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설교를 하였다.
  본 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안경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에 보내는 큰 글자 스페인어 성경은 쿠바 사람들에게는 단비와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후원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하였다.
  정종희 목사(영동교회)는 컨테이너 박스에 손을 얹고 “하나의 밀알이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성경책이 전해지는 쿠바의 모든 심령들에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다.
  서울 강남지역 4개 교회(강남동산교회, 온무리교회, 영동교회, 초원교회)의 후원으로 기증하는 큰글자 스페인어 성경 4,608부는 쿠바성서위원회를 통해 쿠바교회에 보급 될 것이다. 기증되는 성경은7월 말 경에 쿠바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는 쿠바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