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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 해 동안에도 대한성서공회는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국내외에 성경을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성서 보급 운동에 함께 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국내 성경 반포 부수는 526,811부입니다. 해외에는 112개국에 177개 언어로 6,268,396부의 성서를 보급하였는데, 이 중에는 43개국에 301,473부의 성경을 제작하여 기증한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00년에 한국어 신약전서의 번역이 완료되어 보급이 되기 시작하였을 때, 당시의 신문에서는 한국 교회가 신약전서가 나오기를 ‘가뭄에 비 기다리듯 했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로부터 백여 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 이제 우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성경을 구입해서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는 아직도 ‘말씀의 가뭄’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성서공회는 2011년부터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미얀마의 성경 번역과 출판을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3년 10월 27일에는 미얀마의 쿠알심 말로 번역된 첫 <쿠알심 신약, 시편, 잠언>을 봉헌했습니다. 대한성서공회가 지원하는 미얀마성서공회의 5개 번역 프로젝트들 중 가장 먼저 결실을 맺은 프로젝트입니다. 쿠알심 기독교인들은 버마어로 된 성경을 읽을 수는 있지만, 마음 속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자신들의 말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읽기를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쿠알심 신약성서의 출간으로 이제 복음 전도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쿠알심 사람들은 감동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 성서의 봉헌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인들이 성경을 통하여 받은 하나님의 은총이 <쿠알심 신약, 시편, 잠언>을 통하여 쿠알심 모든 분들에게 임하기를 빕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음반자 부족을 위해서 그들의 모국어인 음반자어로 성경 제작과 기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음반자 사람들에게는 성경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목회자들조차도 성경이 없어서 한 성경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서 돌려가며 읽고 있습니다. 브라자빌 국경 지역에서는 18개 교회가 한 권의 성경을 나누어서 읽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에게 성경을 보내는 일은 이제 우리의 일입니다.
경제적으로 결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많은 교회와 성도들께서 성서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러한 헌금은 세계 곳곳에 성서가 필요한 곳에 성서를 보내는 중요한 힘이 됩니다. 대한성서공회에서 성서 보급을 통해서 세계 선교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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