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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귀츨라프는 광쩌우(東)에서 중국 전도를 위해 성서번역에 힘쓰고 있던 모리슨(1782-1834)의 뜻을 이어받아, 일본 전도에 그 생애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마카오에서 3-요시(吉)와 만났던 것은 그야말로 극적이었습니다.
베텔하임은 카오리미나토(香港)에서 귀츨라프의 환송을 받았는데, 그의 체험을 듣고 그 업적에 감복하여, 항해 중 태어난 장남의 이름을 귀츨라프라고 할 정도로 그를 사모하였습니다. 1846년, 그는 염원하던 류우큐우(琉球)로 건너갔습니다.

최초로 일본어로 번역된 성서는 귀츨라프의 요한복음지전(요한복음서)과 요한 상중하서(요한1,2,3서)입니다. 요한복음서는 1835년-36년에 걸쳐 세 사람의 일본인 표류선원(이와요시:岩吉 , 히사요시:久吉, 오토요시:音吉)의 도움으로 마카오에서 번역되어 1837년 싱가포르에서 목판쇄로 인쇄되었습니다. 1690권을 인쇄했다고 전해지는데, 현재 전 세계에 16권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태초에 지혜자가 있었으니라고 시작하며 전문이 카타카나로 되어있고 번역에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성서는 그 후 연구에 의하면 3차례 인쇄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838년 7월의 미국 성서공회 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이 번역은 성서공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쇄가 중단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귀츨라프는 요한 1,2,3서도 번역하였으나 겨우 2권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요한복음서와 마찬가지로 1837년에 싱가포르에서 출판되었고 대영박물관과 파리국가도서관에 각각 1권씩 소장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지전 60장(120페이지) 요한상중하전 10장(20페이지)
판목조판비 1장 약 2달러 40센트 요한상중하전 10장(20페이지)
1장은 좌우양면 2페이지 분임
베텔하임은 영국인이었던 아내의 국적을 따라 영국에 입적한 헝가리인 의사였는데, 영국의 류우큐우(琉球) 해운전도회의 명을 받아 류우큐우(琉球)에 파견되었습니다. 1846년 5월 1일, 그는 아내와 자녀 3인으로 이루어진 가족을 동반하고 나와(那覇)에 도착하였습니다. 류우큐우(琉球)에서는 박해를 받으면서 누가전복음서(누가복음), 요한전복음서(요한복음), 성차언행전(사도언행록), 보라기라마인서(로마서)를 번역하여 1855년 카오리미나토(香港)에서 출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