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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지의 제작과정 The Making of Parchment
양피지는 주전 2세기, 파피루스의 공급이 점차 감소하고, 종이가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던 중세시대의 중간 시기에 사용된 글쓰기 재료였다. 양피지를 만드는 사람은 percamenarius로 불려졌다. 양피지는 다음의 과정을 걸쳐서 만들어졌다.
1. 송아지, 염소 또는 양과 같은 동물로부터 벗겨낸 가죽을 조심스럽게 씻겨낸 다음, 약 24시간 가량 깨끗한 물이 담긴 양동이에 담궈둔다.
2. 가죽에 있는 털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 가죽을 라임과 물의 혼합액이 담긴 양동이에 (기온에 따라) 8일내지 16일 동안 담그고, 하루에도 수 차례 나무로 된 노나 막대기로 저어준다.
3. 미끈한 상태의 가죽을 양동이에서 꺼내, 털이 있는 쪽을 밖을 향하도록 해서 각진 막대나 통나무에 걸친다. 양피지를 만드는 사람은 막대의 높은 쪽에 서서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무딘 둥근 모양의 칼을 아래쪽으로 털을 문지르면서 털을 깎는다. 이 면은 양피지의 털이 있는 면으로 불립니다. 가죽을 반대쪽으로 돌려서 남는 살점들이 아래쪽에서 제거되도록 한다. 그 다음 가죽은 라임을 제거하기 위해 이틀동안 맑은 물에 담궈둔다.
4. 가죽은 끈을 달아서 늘리고, 조절 가능한 못을 통해 나무틀에 맞춘다. 못을 감아서 가죽을 팽팽하게 만든다. 가죽이 찢어지면 그 가죽이 팽팽해지고 마르면서 큰 구멍이 되기 때문에 가죽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죽의 사방 끝을 조약돌로 감싼 후에 가죽을 건조시키는 틀에 고정시킨다.
5. 가죽이 젖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면서 양피지를 만드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루넬럼(lunellum)이라는 굴곡이 큰 날이 달린 칼을 가지고 가죽의 양면을 면도하는 중요한 과정에 착수한다. 그런 다음 팽팽해진 가죽을 틀에서 마르도록 놓아둔다. 이런 과정이 빨리 이루어지게 하기위해, 햇볕에 직접 쐬어주어 가죽이 더 팽팽하게 줄어들도록 한다.
6. 바짝 마른 가죽을 다시 한번 면도를 해서 원하는 만큼의 얇은 두께로 다듬어준다. 털이 있는 면은 그 자연적인 광이 글쓰기 재료로써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면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양피지를 틀에서 떼어 필요할 때까지 말아둔다. 사용하기 전에 양피지 표면을 하얗게 하기 위하여 경석(輕石)으로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