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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와 로마 가톨릭 교회 사이에서 협의가 이루어져, 개신교와 가톨릭이 동일한 성서를 사용하기 위한 성서번역의 표준원칙이 만들어지고, 세계 각국에서 공동역(共同)의 번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1970년 공동역 성서실행위원회가 조직되었고,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성서학자 100여명이 선출되어 번역에 착수하였습니다.

1978년 신약성서 공동역(共同)이 완성되었으나, 그 후 번역방침이 변경되었습니다. 그 때까지는 일본의 99%의 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여 교회나 예배, 예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성서로서 번역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기독교인에게 성서를 보급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기독교인의 기도와 노력에 있다고 판단되어, 교회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둔 번역으로 방향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번역에는 장장 18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또한 번역에 필요한 자금은 처음으로 일본인의 손에 의해 조달되었습니다.
1951년 4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구어성서로 편집하기 위   한 개정이 시작되었다. 작업은 토요쿄오(東京) 긴자(銀座)의   일본성서공회의 한 사무실에서 이루어졌으며 착수한지 3년 6   개월만에 신약이 완성되었고, 1955년에 신구약이 모두 완성   되었다.
이렇게 하여 1987년 9월 5일, 드디어 성서 신공동역(新共同)이 발간되었습니다. 모든 기독교인, 아니 모든 일본인이 최초로 같은 성서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1987년은 신기하게도 일본어 최초의 성서인 귀츨라프역으로부터 150년, 문어역(文語) 출판 이래 정확히 100년째가 되는 기념비적인 해요, 감명 깊은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성서 신공동역(新共同)은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말씀으로서 21세기에 적합한 새 시대의 성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