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경우, 사본들이 많다.
이집트에서 발견된 파피루스 사본을 제외하고서도, 3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사본들이, 어림잡아, 복음서가 2,000 여개, 사도행전과 바울서신과 공동서신을 합한 것이 400 여개, 성서 본문이 인용된 성구집이 2,000 여개에 이른다. 여기에다 교부들이 인용한 성서구절까지 합치면 신약성서 본문을 베낀 사본들의 수는 실로 방대하다. 신약성서는 이처럼 다른 일반 문학작품에 비해 사본의 수가 방대하다는 것이 특이하다.
그런데, 이렇게 방대한 사본들을 모으고, 본문상의 차이를 비교하고, 각 사본의 연대와 그것이 쓰여진 장소, 편집형태, 개정여부 등을 비교 검토해 보면, 사본의 수가 엄청난 만큼이나 사본들 사이에 본문의 차이가 많은 것도 나타난다.
에 나온 신약 사본들에는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다. 가끔씩 연자(連字) 부호 하이픈(hyphen)을 넣은 것이 발견되기도 한다.
장 절 구분도 되어 있지 않고, 구두점도 없고, 오늘의 그리스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억양이나 기음(氣音) 표시도 되어 있지 않다.
알파벳 글자들이 쭉 이어져 있을 뿐이다. 또 글자 위에 직선을 그어 표시한 약자들도 있다.
예를 들면 IC는 IHCOUC 즉 “예수”의 약자이고, KC는 KYPIOC 즉 “주”의 약자이다. 8-9세기까지의 사본에는 억양 표시와 기음 표시가 없다.
구두점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이 시기이다. 장이 구분된 것은 1200년 경이고, 절이 구분된 것은 1550년 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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