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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영어로 ‘바이블(BIBLE)’이라고 하는데, 이는 ‘책’이라는 뜻이예요.
성경은 한 권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예요. 여러 권의 책이 함께 모여 이루어진 책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성경은 크게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구약성경은 모두 39권이고, 신약성경은 모두 27권이예요. 그러니까 성경은 모두 합쳐서 66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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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오늘날의 책들처럼 한사람 혹은 두 세 사람이 짧은 기간 동안에 쓰여진 책이 아니예요.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답니다. 대략 1500년 동안 40명 가량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썼어요. 성경의 맨 앞에 있는 ‘창세기’는 주전 1400년 경에 모세가
썼고, 맨 마지막에 있는 ‘요한계시록’은 주후 100년 경에 사도 요한이 썼어요. 중간에 있는 성경의 여러 책들도 여러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것이지요. 이스라엘 나라의 왕이었던 다윗, 솔로몬, 그리고 선지자였던 이사야, 예레미야,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마태도 성경을
썼어요. 사도 바울은 성경 66권 가운데 무려 13권이나 썼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자기 마음대로 성경을 쓴 것은 아니예요. 하나님이 여러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도록 하신 거예요. 하나님은
이들을 감동시켜서 아무런 실수 없이 성경을 쓰도록 만드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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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구약성경과 최초의 신약성경은 각각 서로 다른 말로 쓰여졌어요.
구약성경은 주로 히브리어이고, 아주 일부분만 아람어로 되어 있어요. 원래 히브리어를 쓰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아람어를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예요. 아람어는 앗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에서 쓰였던 말이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히브리어는 종교문서를
만들 때 사용되고, 일상생활 속에서는 아람어가 널리 쓰이게 되었어요. 한편, 신약성경은 그리스어로 쓰여졌어요. 헬레니즘 시대에 지중해
세계에서는 코이네라고 하는 그리스어가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었어요.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도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어 간 곳이 바로 이
코이네 그리스 세계였어요. 따라서, 신약성서는 코이네 그리스어로 기록되게 된 거예요. 오늘날 우리가 예배 때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이처럼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던 것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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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의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 성경으로는, 개역한글판, 표준새번역, 공동번역 등이 있어요. 이처럼 다양한 성경이 있는 이유는
바로,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우리말의 변화에 발 맞추어, 성경이 계속 새롭게 번역되어 왔기 때문이예요. 옛날 말로 된 성경은 옛날 사람들이 살던
시대에 사용하던 문법에 따라 번역한 것이고, 쉬운 말로 된 성경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학교문법에 알맞게 새롭게 번역한 것이예요.
성경을 계속 새롭게 번역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첫째는, 말과 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전에 번역한 것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적절치 못한 부분이 발견되었을 때이고, 세째는, 성경을 읽게 될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새로운 성경이
필요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네째는, 성경에 관련된 학문이 날로 날로 눈부시게 발달함에 따라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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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와 헬라어로 된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다 보면 원어의 문장이 우리말과 그대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번역할 때는 가능한 한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려고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 때로는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원문에 없는 단어를 반드시 첨가해야만 하기도 해요.
왜냐하면 그렇게 첨가하지 않으면 우리말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예요. 그런 부분은 글자 크기를 작게 하여 표시해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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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기록된 성경의 원본은 오늘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다만 최초의 성경을 귀로 전해 들은 것을 기록하여 만든 성경이 있을 뿐이예요.
이러한 성경을 ‘사본’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성경의 사본은 그 수가 매우 많답니다. 이러한 사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을 가지고 우리말
성경을 번역했어요. 우리말 성경 안에서 ‘없음’이라고 한 것은, 절이 빠진 것이라서가 아니라, 번역의 대본이 된 옛날 성경에도 원래부터 없었기
때문이예요.
예를들어, 마태복음 17장 21절의 경우에도 옛날 성경 사본에 이 구절이 없기 때문에 ‘없음’이라고 한 것이예요. 그러나 뒤늦게 발견된 성경
사본에는 이 구절이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성경의 아래 부분에 “어떤 사본에, 21절 ‘기도와 금식이 아니면 이런 유가 나타나지
아니하느니라’가 있음”이라고 밝혀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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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장절 구분의 역사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경우가 약간 달라요.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 본문에 장절 구분이 있기 이전부터, 쿰란에서 발견된 성경의 사본에도 문단 구분은 있었어요. 장 구분이 숫자로 표기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경의 일이었어요. 장 구분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일찍이 스티븐 랭톤(Stephen Lengton
1150-1228)에서부터였고, 이것을 14세기에 라틴어로 번역한 성경인 ‘불가타’가 받아들임으로써 정착되게 되었어요.
한편, 신약성경의 경우에는, 파리의 유명한 인쇄업자였던 스테파누스(1503-1559)의 그리스어 신약에서 처음으로 장절 구분이 나타나고
있어요. 1551년에 제네바에서 나온 스테파누스의 그리스어 신약 제 4판은 숫자로 절 구분이 되어 있는 최초의 그리스어 신약으로 유명하지요.
영어 성경 중 처음으로 절 구분이 되어 있는 것으로는 제네바성서(1557/1560)예요. 로버트 에스티엔(Robert Estienne)이라는
사람이 그의 그리스어 신약전서에 적용했던 절 구분을 그대로 따른 것이지요.
개신교 쪽에서는 1535년에 올리베땅(Olivetan)으로 알려진 삐에르 로버트(Pierre Robert)가 성경을 번역하였어요. 새로 고치고
다듬기를 몇 차례 되풀이하여 1546년 판을 낼 때, 이 성경의 서문은 칼빈이 썼답니다. 1553년에 인쇄업자 스테파누스 (Robert
Stephanus)가 이 번역을 제네바에서 출판할 때 원문에 장과 절을 구분하여 출판하였어요. 제네바성서의 신약이 나온 것은 1557년이고,
신.구약전서가 다 번역되어 나온 것은 1560년의 일이예요. 제네바성서 초판이 바로, 로마자로 인쇄되고 절 구분이 된 최초의 영어
성경전서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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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의
정확한 뜻은 잘 알 수 없어요. 다만 예배 의식에서 있었던 예배자의 응답을 뜻하거나, 혹은 잠시 쉬라는 뜻이라고 이해하면
좋겠어요. <개역한글판 designtimesp=4424> 성경에서는 ‘셀라’를 괄호 안에 넣어 시편의 본문과는 구분하였어요. 이렇게
함으로써 ‘셀라’가 시편 본문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어요. 따라서, 유대교 회당에서 또는 기독교의 예배에서 시편 본문을 읽을 때는 일반적으로 ‘셀라’를 읽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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